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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뉴욕시장' 맘다니 "인수위 간부, 전원 여성으로 꾸릴 것"

뉴스파파고 기자 | 등록 2025.11.06 08:51
"공약, 정책으로 반드시 실현할 것…유능한 시정"
쿠오모·애덤스 연락 없어…공화당 후보완 통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미국 최대 도시를 이끌 조란 맘다니(34) 뉴욕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전원 여성으로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5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맘다니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와 내 팀은 이번 선거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시청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 사무총장은 정치 전략가 엘라나 레오폴드를 임명했다.

그레이스 보닐라 뉴욕 유나이티드웨이 회장, 멜라니 하르초그 전 부시장, 리나 칸(36)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마리아 토레스-스프링거(48) 전 뉴욕시 제1부시장도 인수위에 합류한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1년간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들을 반드시 실현할 자신 있다"며, 자비로우면서 유능한 시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경쟁 후보였던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에게선 연락받지 못했다고 했다.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으로부터도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맘다니 당선인은 전날 뉴욕시장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됐다.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면서 남아시아계, 아프리카 출신으로도 처음이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만 명 넘는 시민이 투표에 참여, 56년 만에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개표율 약 90% 기준 쿠오모 후보를 9%p 차로 앞섰다.

맘다니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오늘 밤이 내가 (쿠오모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다수를 저버리고 소수에게만 응답하는 정치를 뒤로하고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마지막 몇 주 동안 목격한 편협함과 인종차별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자신을 공격하는 수백만 달러 규모 광고가 쏟아졌고 일부는 이슬람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유세 기간 무상 보육, 무료 시내버스, 시(市) 운영 식료품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재원은 부유세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부유층 증세에 완강히 반대하는 만큼, 맘다니 당선인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는 불분명하다고 AP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맘다니가 당선될 경우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시작이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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